며칠 전 학교를 벗어나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에는 시중보다 몇 배가 싸다고 홍보하며 물건을 파는 이들이 많다. 그날도 어김없이 내 귀에는 낯익은 이야기가 들렸다. “안녕하십니까. 잠시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제가 파는 무궁화 반지는 시중에는 없습니다.” 싸다는 것이 아니고 아예 없다고? 호기심에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물건을 파는 아저씨는
우리나라의 법조인 선발과 양성은 사법시험과 2년제 사법연수원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전공과 관계없이 많은 대학생이 사법시험에 응시하면서 파행적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설학원이 법학 교육을 주도하면서 대학에서도 공교육 황폐화 현상이 발생했다는 여론이 일면서 사법시험과 교육제도의 개편 필요성이 불거지고 있다. 학부 차원의 법대 커리큘럼상 고시만을 위
오는 8월 29일 의·치학교육입문 검정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청주 등 5곳에서 치러지면서 의·치학 전문대학원이 그 첫발을 대딛는다. 의·치학 전문대학원은 이른바 미국식 4+4 에 따른 8년제 의학박사 제도로 4년제 대학 졸업 후 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방식이다. 의·치학 전문대학원은 폭넓은 교양과 높은 도덕성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고 직업 보장형 진로
대학 도서관은 대학 이상의 교육기관에서 교수와 학생의 연구·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따라서 대학도서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학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한국사립대학교 도서관협의회의 통계에 따르면 본교의 장서 수는 단행본 1,544,017책, 비도서 자료가 40,017점, 구독중인 연속 간행물이 3,867종이다. 다른 대학 도서관의 장서가 50만 책을
‘교육’ ‘연구’ ‘사회봉사’ 의 일반적인 대학의 기능에 비춰볼 때 대학의 기록은 다른 기록에 비해 중요하다. 그 자료가 가지는 ‘사료적 가치는 물론이고 대학 행정의 흐름과 관례를 볼 수 있는 ‘행정적 가치와 부득이하게 생길 수도 있는 법적 분쟁시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법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를 활용해 △민주적 대학운영의 발판 마련 △대
우리나라 정보기록보존소의 모토는 ‘정보가 모이는 곳, 역사가 숨쉬는 곳, 미래가 보이는 곳’이다. 정보기록보존소의 기능은 단순히 정보의 집적 뿐만이 아니라 그 정보를 통해서 과거를 보고 미래를 예견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기록은 곧 역사이자 우리 삶의 일부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기록의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①(어떤 사실이나 내용을 필기도구로
지난 9일(금)과 10일(토)에는 전국적으로 부재자 투표가 실시됐다. 대학생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 학교는 본교를 비롯해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원광대 △충북대 △KAIST △한양대 등 12곳이다.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대구대 △서울대 △연세대 3곳만 투표소가 설치된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한, 부재자투표소 신청 대학도 200
요즘 들어 라디오을 비롯 각종 매체를 통해 4·15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선거 분위기 속에서도 한 신문에 이런 기사를 보았다. “백날 투표하라하면 뭐합니까. 투표할 방법이 없는데….”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들 구경하기조차 힘든 곳이 바로 건설 현장이라고 한다. 현장 사람들은 투표를 못해 표가 안될 것 같으니까 후보들이 알아서 안오기 때문
중국이 고구려(BC 37~AC 664)를 중국 역사로 편입시키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자, 우리나라에서는 각계각층에서 반발했다. 동북공정이라 불리는 이 작업은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중국변강사지연구중심(中國邊彊史地硏究中心)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는 최근 달라지는 동북아 정세를 감안해 중국이 고구려의 중국 역사 편입을 기정사실화해 향후에 야기될 수 있는 중국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대체 에너지의 현실화가 최우선이죠” 강용혁 (한국에너지기술 연구원 신재생 에너지 연구부) 부장은 말한다. 올해가 실질적으로 대체 에너지의 활용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원년인 만큼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국에너지기술 연구원은 어떤 곳인가 - 한국에너지기술 연구원은 원자력을 제외한 에너지를 연구하는 유일한 정부 연구소이다. 이 곳
열린우리당의 비례대표(전국구)에 최연소로 도전장을 내민 25세의 안지훈(경희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 1기) 씨를 만나봤다. △정당활동에 참여 하게된 계기를 알려달라.- 한국에서 풀어야 하는 가장 시급한 문제가 언론 문제라고 봤다. 그런데 지난 대선 때 유일하게 노무현 후보만이 언론에 대해 언급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됐고 개혁당 때부터 활동하기 시작했
“정치는 작은 것부터 바꾸는 것이죠” 그와 함께 얘기 하면 정치가 한결 가볍게 느껴진다.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산하 고대학생위원회의 일원인 손영곤(정보통신대 컴퓨터학과99) 씨를 만나보았다.△정당활동을 하게된 계기를 알려달라.- 2001년도 11월 부터 활동했다. 이미 활동하고 있던 선배들의 제안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고, 개인적으로도 여러가지 활동을 하던
‘국어교육이 달라지면 아이가 달라집니다’ 모 학습지 회사의 광고 문구이다. 어린 시절의 국어교육이 글쓰기 능력 및 논리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하지만 초·중등시절 국어교육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대학생이 돼서도 글쓰기에 문제가 많다는 의견이 많다. 국어교육이 중요하기는 하겠지만, 대학생의 글쓰기 문제를 과연 국어교육만의 문제로 돌릴 수 있을까. 원진숙 (서
교수들은 학생들이 제출한 레포트와 시험답안을 보면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고 한다. 화석화된 표현으로 가득 찬 답안, 개개인의 의견은 특징이 없이 일반적인 주장만을 내세우고, 누구나 알고 있는 예시로 채워진 리포트. 게다가 어법에 맞지 않고 문장의 전개가 논리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글을 보면서 말이다. 정혜승(경인교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평범한 여느 학생의 리
‘시설 개보수’와 ‘이용자 중심의 도서관’으로 변모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는 중앙도서관( 관장=김승옥 교수 ·문과대 독어독문과 , 이하 중도관) 리모델링이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됐다. 이에 따른 서비스 대체 내역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면서 기존 자료대출 업무는 도서관 건물 북쪽 공터에 50평 정도의 간이 건물을 설치해 자료를
인터넷의 저변확대와 IT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해킹과 정보유출을 통한 경제적 사회적 피해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보안 업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큐아이닷컴의 오경수 CEO(경영대 경영75)를 만나보았다. △보안에 대해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었는가.- 삼성그룹에서 네트워크망과 이메일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러한 시스템을
중앙도서관(관장=김승옥 교수·문과대 독어독문학과, 이하 중도관) 리모델링 공사가 오는 20일(토)부터 시작된다. 중도관 리모델링은 ‘이용자의 정보 요구와 IT환경에서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 이용자 중심의 도서관으로 변모’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냉난방시스템 교체 △화장실 수리 △누수 방지 △건물 내부 도색 △공기 정화 시설·이중창·장애인
중앙 동아리 그림 마당의 10번째 작품집이 나왔다. 이번 작품집은 ‘Self’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자신을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집은 무료로 배포되며 일반 만화에 비해 상업적이지 않고 본인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다양한 시도로 표현했다. 특히 직접 이야기를 쓰도록 권유하고 있다. 정오석(사범대 미교 99)씨의 ‘눈사람’이란 작품은 동
19세기 영어권 문학회의 가을 학술 발표회가 오는 22일(토)에 열린다. 이번 학술제는 ‘빅토리아 시대 문학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본교 문과대 1층 132호에서 1, 2 부에 걸쳐 진행된다. 1부에서는 △Mill on Bentham and Coleridge-Mill의 절충주의 △알빙 부인의 갈등-과거의 인습과 자아실현 △빅토리아 시대의 낭만주의 작가에 대
중앙도서관( 관장= 김승옥 · 문과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이하 중도관)이 운영하는 무인 도서 반납함에 대한 폐지 논란이 일고 있다. 중도관은 중앙광장과 국제관 중도관 세 곳에 도서 반납함을 설치했다. 그러나 ‘범순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학생이 ‘도서 반납함에 갈 때 마다 그 안에 있는 책들이 심하게 구겨지고 엉망진창으로 내던져져 있는 것을 보고 장서 훼손에